[특별기획]③ 초·중·고생 80% “스포츠클럽, 학업·교우관계 도움”
[특별기획]③ 초·중·고생 80% “스포츠클럽, 학업·교우관계 도움”
[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프로젝트 “운동장도 교실이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9.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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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1. 대전동산중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튼튼한 신체와 바른 인성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탁구를 통해 ‘상대에게 잘 줘야 게임이 돌아가는 룰’을 익힌다. 이러한 협동학습을 통해 창의·인성과 배려를 배우며, 친구·선생님·부모님과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 또한 경기기술과 함께 스포츠맨십을 기르며 예의범절과 윤리적인 공정성, 양보와 순간적인 판단력 참된 인성 발전까지 복합적으로 얻어가고 있다.

#2. 충남 서산여고는 학교스포츠클럽 창작댄스 활동을 통해 학교 축제 및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자신감 부족을 극복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어려워하고, 친구들과 의견 대립이 있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감정만 상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혀 최선의 방안을 이끌어 내고 있다.

#3. 경기도 동오초는 학생 간 상호 교수방법을 통해 서로서로 배움의 모델이 되며 부족한 동료에게 배움을 베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 결과 학교스포츠클럽 티볼교실 참가학생 전원이 학교폭력 제로 목료를 달성했으며, 상대존중 및 동료배려 지수가 상승했다.  

대전에서 첫 발을 뗀 학교스포츠클럽은 2008년 교육부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발전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학교스포츠클럽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1만 1500여 개 초·중·고에 정착됐으며, 교내 클럽에서 지역교육청 단위 리그,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로 연결되는 연계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학교 현장에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시켜오고 있다. 

이런 결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80%에 달고 있으며, 학교적응과 교우관계 개선 등 긍정적 인성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연간 17시간 이상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 370만 명 중 3만 6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79%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성발달 및 정서순화 만족도가 80.8%, 학교생활 만족도가 78%, 체력증진 만족도는 76.6%로 나타났으며,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81.6%, 중학생 78.8%, 고등학생 76.8%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들의 만족도가 81.8%로 여학생들의 만족도 7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주당 참여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의 만족도는 72.4%, 4시간 이상 참여했을 때는 86%로 참여시간이 많을수록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참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한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 81.2%, 수업집중도 76.4%, 학업흥미 76.2% 순으로 학교생활 적응 효과를 보였다.

정서적으로도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한 학생은 교우관계 향상 82.2%, 운동을 통한 즐거움 81.8%, 교사관계 향상 78.6%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인성 면에서도 규칙준수 82.2%, 협력증진 81.8%, 인내력 향상 78.6% 등 교육적 효과가 컸다.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스포츠, 즉 체육활동이 얼마나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인성우수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5000팀에서 6000팀으로,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1500팀에서 1700팀으로, 교내학교스포츠클럽시범학교를 100개 교에서 200개 교로 늘리는 등 올해 학교스포츠클럽활성화 사업을 대폭 확대시행하고 있다. 

특히 학업흥미와 수업집중도 향상 못지않게 교우관계 향상 및 운동을 통한 즐거움 회복은 크게 눈여겨볼 부분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이 현대사회 고질적 병폐로 지목되고 있는 학교폭력·왕따·온라인게임중독 등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기초체력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 도모는 물론, 어려서부터 몸에 배인 스포츠맨십을 통한 사회적 규칙 준수, 건전한 여가문화 확대 등 대한민국이 급속한 경제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가치와 질서를 회복하고 21세기 선진 문화시민국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바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동참, 폭넓은 정부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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