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대마도 관음사를 설립한 코노 가문은 유명한 왜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전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대전고등법원장에게 서산 부석사 불상 유체동산인도 소송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먼저 박 의원은 “관음사를 설립한 코노 가문은 일본 역사학계에서 유명한 왜구 가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관음사는 정상적인 문화교류로 불상을 들였다 주장하지만, 600년 전에 어떤 왜구가 어떻게 불상을 약탈했는지 지금 와서 어떻게 입증하겠나?”라고 물었다.
특히 박 의원은 ▲그을음 ▲보관 ▲좌대 등을 거론하며 “왜구는 한반도 약탈 시 일단 불부터 지르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보증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마도 관음사는 불 난 적이 없지만, 해당 불상엔 그을린 흔적이 있다”며 “게다가 정상적인 문화교류가 있었다면, 당연히 불상엔 머리에 쓰는 보관이나 불상을 받치는 좌대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관음사 측에선 취득시효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대전·충청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문화재 대다수가 일본에 약탈당한 점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재판을 잘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균용 대전고등법원장은 “재판부가 충실하게 심리해서 올바른 결론 내릴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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