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중구·성동구갑 ②] 野 전현희, 與 윤희숙에 15.5%p 차 우세
[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중구·성동구갑 ②] 野 전현희, 與 윤희숙에 15.5%p 차 우세
- 30~60대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우세
- 적극 투표층에선 전현희 vs 윤희숙 격차 더 벌어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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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 지도. 이 선거구엔 이름과 달리 중구는 포함되지 않고 옥수동과 금호동을 제외한 성동구 전역으로 이뤄져 있다.(지도 출처 : 위키백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을 상대로 15%p 차 이상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위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을 중심으로 한 한강벨트 구축을 꿈꿨던 국민의힘의 전략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선거구 이름과 달리 중구는 이 선거구에 속하지 않으며 성동구의 옥수동과 금호동을 제외한 나머지 동을 관할하고 있다. 본래 서울 성동구는 호남 출신 이주자들이 많아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곳이지만 2020년대 들어 강남3구 출신 이주자들이 성동구에 입주하면서 인구 구조가 바뀌었고 집값 폭등이 이어지며 급격히 보수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미래통합당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54.25% : 40.93%로 꺾고 당선됐으나 그 이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20대 대선과 8회 지선 당시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는 모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성동구에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성동구청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현 구청장이 인물론을 앞세운 덕에 57.6%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중구·성동구 갑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진수희 후보를 54.25% : 40.93%로 꺾고 당선됐다.

이곳의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험지 출마를 자청하며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겼고 서울 강남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됐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서울 서초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윤희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5%, 국민의힘이 29.4%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작년 11월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잠시 보수화됐던 성동구가 다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복귀했음이 분명하고 또 분명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마장동, 사근동, 왕십리2동, 왕십리도선동, 행당1동, 행당2동)에선 44% : 27.8%, 2권역(송정동, 용답동, 응봉동, 성수1가1~2동, 성수2가1~2동)에선 42.8% : 31.4%를 기록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10%p 차 이상의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40대에선 52.3%, 50대에선 66.5%를 기록해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60대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경합 우세를 보였다. 반면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60% 이상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다. 18세 이상 20대는 ‘지지 정당 없음’이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28.7%, 부정 69.2%를 기록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민심이 돌아섰음을 재확인시켰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을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선 각각 79.1%, 79%를 기록해 80%에도 육박했다.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으며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긍정평가가 64.2%로 부정평가보다 더 앞섰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3.6%를 기록해 6.2%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중구·성동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간 맞대결 결과 44% : 28.5%로 전현희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5.5%p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이제 가장 중요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4% : 28.5%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5.5%p 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에 결국 서울 성동구의 보수화는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과 2권역에서 모두 전현희 후보가 15%p 안팎의 격차로 우세를 점했으며 연령별로는 30~60대까지 모두 전현희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전현희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6.7%, 67.6%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에 윤희숙 후보는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58% 지지율로 우세했다. 18세 이상 20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38.1%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5%가 전현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6.4%가 윤희숙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토끼 결집도에선 비슷했다. 그러나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산토끼 중도층 싸움에선 전현희 후보가 47.6% : 25.8%로 윤희숙 후보를 20%p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마지막으로 적극 투표층 대결에선 51.6% : 31.7%로 가상대결 결과보다 격차가 더 벌어져 전현희 후보가 20%p 가까운 격차로 윤희숙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추세가 그대로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결국 국민의힘이 노렸던 한강벨트 전략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서울 중구·성동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3.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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