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도봉갑] 野 영입인재 안귀령, 與 김재섭에 오차범위 내 앞서
[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도봉갑] 野 영입인재 안귀령, 與 김재섭에 오차범위 내 앞서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결집도 덜 올라와...추가로 격차 벌어질 가능성 배제 못 해
- 중도층, 적극 투표층에선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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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서울 도봉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안귀령 후보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에 살짝 걸치는 8.2%p 차 우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섭 후보가 지난 총선에도 출마하며 오랫동안 기반을 닦았음에도 온지 얼마 안 된 안귀령 후보에게 경합 열세를 보이고 있기에 이 지역이 민주당의 아성이란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서울 도봉갑은 도봉구의 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창동(1~5동)과 쌍문1동, 쌍문3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서울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축에 속하는 선거구로 지난 15대 총선 때 신설된 이래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계 정당이 석권한 선거구이다. 특히 이 지역구는 민주화운동가로서 이름을 날렸던 김근태-인재근 부부가 도합 6선을 지낸 선거구로 특이하게 부부 세습이 이뤄졌다.

15~17대 총선까지는 남편인 故 김근태 전 의원이 이 선거구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18대 총선 때는 이명박 정부 허니문 기간과 서울 뉴타운 열풍, 민주노동당 후보와의 표 분산 문제가 겹치며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가 어부지리 당선됐다. 이후 김근태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2011년 12월 별세하면서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대신 19대 총선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지냈다.

故 김근태 전 의원의 영향력에다 인재근 의원 역시 남편과 함께 1988년 공동으로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한만큼 본인의 경쟁력도 상당한 인물이어서 거의 더불어민주당의 철옹성이 된 선거구라 할 수 있다. 인재근 의원이 올해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 안귀령 전 YTN 앵커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김재섭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도봉구 갑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54.02% :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도봉구 갑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54.02% : 40.49%로 미래통합당 김재섭 후보를 득표율 13.53%p 차로 꺾고 3선에 성공했다. 당시 인재근 의원은 모든 동과 사전투표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9%, 국민의힘이 30.3%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3.6%p 차로 우세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창1동, 창2동, 창3동)에선 42.3% : 30.4%로 더불어민주당이 약 12%p 차로 우세했고 2권역(창4동, 창5동, 쌍문1동, 쌍문3동)에선 45.1% : 30.2%로 더불어민주당이 약 15%p 차로 우세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각각 64.8%, 56.3%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60대에선 55.1%,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54.4%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0.4%, 부정 66.9%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65%를 초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했고 특히 40대에선 86.5%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78%를 넘어섰고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73.7%를 기록했다.

반면에 60대는 긍정과 부정이 거의 동률을 기록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긍정평가가 57.7%를 기록하며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3.3%를 기록해 6.5%를 기록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도봉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 41.3% : 33.1%로 안귀령 후보가 오차범위에 살짝 걸리는 8.2%p 차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도봉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 41.3% : 33.1%로 안귀령 후보가 오차범위에 살짝 걸리는 8.2%p 차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이제 가장 중요한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41.3% : 33.1%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를 오차범위에 살짝 걸리는 8.2%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귀령 후보가 전략공천되어 온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하면 이곳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임을 입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에선 42.6% : 34.3%, 2권역에선 40.4% : 32.1%로 모두 안귀령 후보가 약 8%p 남짓한 격차로 더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선 모두 안귀령 후보가 우세를 점했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모두 김재섭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20대는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79.8%가 안귀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7.6%가 김재섭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와 집토끼 결집도에선 김 후보가 더 앞섰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안 후보가 전략공천된 점을 볼 때 아직 집토끼들이 덜 결집되었으며 결집이 이뤄질 경우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산토끼 중도층 싸움을 보면 45.1% : 29%로 안귀령 후보가 16%p 이상의 격차로 더 앞섰다. 또한 적극 투표층 결과에선 49.1% : 34.9%로 가상대결 수치보다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김재섭 후보로선 이번에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서울 도봉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6.8%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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