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마포갑] 野 영입인재 이지은, 與 조정훈에 11.5%p 차 우세
[여론조사 꽃 총선/서울 마포갑] 野 영입인재 이지은, 與 조정훈에 11.5%p 차 우세
- 종부세 민감 지역 아현동 포함된 1권역에서 더 큰 격차로 이지은 우세
- 중도층, 적극 투표층에서 이지은 20%p 차 이상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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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서울 마포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이지은 전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이 국민의힘과 합당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인 11.5%p 차 우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발표된 서울 중구·성동구갑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기에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마포갑은 마포구의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아현동, 공덕동, 도화동, 용강동, 대흥동, 염리동, 신수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을구와 비교하면 집값이 높은 아파트가 많아 보수세가 더 강한 편이며 용산구, 성동구와 함께 ‘마용성’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지난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미래통합당 강승규 후보를 상대로 55.99% : 42.95%로 14%p 남짓한 격차로 꺾고 4선에 성공했으나 이 선거를 끝으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대 대선, 8회 지선에선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마포구 갑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55.99% : 42.95%로 미래통합당 강승규 후보를 약 14%p 남짓한 격차로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마포구 갑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55.99% : 42.95%로 미래통합당 강승규 후보를 약 14%p 남짓한 격차로 꺾고 4선에 성공했다. 당시 노웅래 의원은 모든 동과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

본래 이 지역은 대표적인 국내 세습 지역구 중 한 곳으로 노승환-노웅래 부자가 도합 9선을 지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며 현역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인재인 경찰 출신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선 본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던 조정훈 의원이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5%, 국민의힘이 33.8%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약 10%p 차로 앞서며 다시 표심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거듭된 실정과 국민의힘의 급속도로 진행된 우경화 행보로 인해 마용성의 표심도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공덕동, 도화동, 아현동)에선 46.5% : 33.6%를 기록해 13%p 가까운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반면 2권역(대흥동, 신수동, 염리동, 용강동)에선 39.9% : 34%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재미 있는 사실은 본래 1권역은 마포구에서도 집값이 높은 아현동이 속해 보수세가 더 강한 지역이었는데 표심이 역전되었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각각 65.9%, 56.9%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에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18세 이상 20대에선 ‘지지 정당 없음’이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선 긍정 38.6%, 부정 59.6%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하며 이곳 역시 민심이 많이 이반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60% 안팎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30~50대에선 60%도 초과했다. 특히 40대와 50대는 70%도 초과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60대는 53% : 45.7%로 긍정평가가 조금 더 앞섰지만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평가가 66.9%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과시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5.8%를 기록해 4%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마포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 간 맞대결 결과 43.8% : 32.3%로 이지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1.5%p 차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서울 마포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 간 맞대결 결과 43.8% : 32.3%로 이지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1.5%p 차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가 43.8% : 32.3%로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5%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국민의힘이 구상했던 ‘한강벨트’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는 1.8%, 개혁신당 김기정 후보는 1.5% 지지율에 그쳐 선거비용 보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에서 45.7% : 31.2%로 이지은 후보가 14.5%p 차로 더 우세했고 2권역에선 41.5% : 33.5%로 이지은 후보가 8%p 차로 앞서 1권역에서 오히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 볼 때 종합부동산세 이슈는 이번 선거에서 더 이상 변수로 작용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까진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가 우세했고 40대와 50대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조정훈 후보가 우세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20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34.2%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3%가 이지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9.6%가 조정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토끼 결집도는 비슷했다. 반면에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산토끼인 중도층 싸움에선 47.7% : 26.3%로 이지은 후보가 20%p 차 이상 더 우세했다. 적극 투표층 결과에선 50.3% : 32.8%로 이지은 후보가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서울 마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3.8%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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