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이 창간 8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문재인 대통령 충남지역 대선공약 점검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총 8회에 걸쳐 보도함으로써 현재 추진 상황과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대규모 광역 관광개발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공약의 정식 명칭은 ‘백제왕도 유적 복원으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이지만 두 사업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제왕도 유적 복원의 경우 공주시와 부여군 그리고 익산시에 국한돼 있지만,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도내 7개 시·군을 비롯해 세종시와 전북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6167억 원(국비 2627억 원 포함)이고, 이 중 충남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비는 11건에 총 1800억 원(국비 800억 원 포함)이다. 사업 기간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천안 대한독립만세길(97억 원) ▲논산 근대역사문화촌(150억 원) ▲부여 백제역사너울옛길(140억 원) ▲청양 매운고추 체험나라(96억 원) ▲예산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363억 원) ▲공주 백제문화이음길(96억 원) ▲부여 반산저수지 수변공원(99억 원) ▲예산 덕산온천 휴양마을(441억 원) ▲논산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187억 원) 등이다.
백제역사너울옛길의 경우 사업내용 중 수륙양용버스가 포함됐으며,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에는 치유정원이 담겼다.
이밖에도 ▲금산 뿌리 깊은 인삼체험마을(45억 원) ▲논산 호국문화체험단지(86억 원)를 준비 중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5년 5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충남도는 2017년 37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정부예산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66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1년에는 약 100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 올해 안에 신규 1개 사업에 대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동시에 미추진 2개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 준비를 마칠 방침이다.
동시에 2021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사업설명 및 건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차적으로는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주요 관광시설 조성 사업을 완료한 뒤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설계 변경과 함께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린 측면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시‧군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자 하는 충남도의 의지도 엿보이고 있다.
담당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는 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충남지역 서부 내륙 관광의 토대는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종료 시점을 2026년에서 2023년으로 앞당기고, 2단계로 더 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