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가 SK하이닉스 서울 본사 앞에서 청주 LNG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LNG발전소건설반대시민대책위원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일 서울 SK그룹 본사앞에서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SK그룹이 ‘ESG경영’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구한다면서 지역에서는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SK그룹은 ‘RE100’실천을 위해 화석연료인 LNG발전소를 지을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은 지역의 시민단체를 비롯해서 노동과 지역 주민들이 몇 년 동안 치열하게 반대하며 싸우고 있는 현안”이라며 지역에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SK그룹을 규탄했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에 대해서도 “LNG발전소 승인여부도 공표하지 못할 정도로 떳떳하지 못한 사업을 청주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주SK하이닉스는 자체공장의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지금은 정지된 고리원전과 맞먹는 585MW의 화석연료(LNG)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2019년 LNG발전소 건설을 공식화하고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를 받았으며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시민사회단체는 LNG발전소 건설은 청주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0%에 해당하는 152만톤을 배출하고, 질소산화물 177톤/년, 25°c의 온폐수 배출, 발암성물질 배출 등 지역 사회 환경피해와 갈등을 유발한다며 반대해 왔다.
또한 충북환경단체가 뽑은 2020년 10대 환경뉴스 1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활동이고, 충북시민단체 10대 시민운동에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반대 활동으로 선정될 만큼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