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은 막지 못했지만 감시는 계속된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은 막지 못했지만 감시는 계속된다
미세먼지충북대책위, 27일 기자회견…청주시민감시단 발족·관련 조례 제정 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2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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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은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 구성을 결의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미세먼지충북대책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시민사회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폐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은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 구성을 결의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며 “비록 발전소 건립은 막지 못했지만 건설과정 및 본격 가동에 대한 감시를 통해 LNG발전소의 폐해를 지속적으로 알려내고 기업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의 건설부터 가동까지 지역 환경/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조례 제정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건설 과정에서 벌어지는 환경/생태 파괴를 막는 것은 물론, 가동 이후 발생하는 문제까지도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민들은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과 정부의 정책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선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기업을 감시하고 사회적인 통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세먼지대책위 등 시민사회는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미세먼지 감축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주민들의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한 채 발전소 건립을 강행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청주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0%에 해당하는 152만 톤을 배출하고, 질소산화물 177톤/년, 25°c의 온폐수 배출, 발암성 물질 배출 등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지역사회 대표 오염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장 앞장서서 기후위기를 대처해야 할 환경부는 ‘조건부 동의’로 SK하이닉스에게 면죄부를 줬고, 산업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또한 85만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청주시조차 환경부와 산업부 승인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발전소 건립 허가를 내줬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85만 청주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청주지역의 환경과 생태 파괴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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