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시민사회가 장기적인 LNG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수많은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 더 이상의 LNG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어 “국내 기후·환경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이 지난 19일 '가스발전의 실체: 가스발전의 대기오염 영향 및 건강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현재 시나리오대로 LNG발전소가 확대되면 2064년까지 충북에서 최대 102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NG발전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주 SK하이닉스LNG발전소’와 ‘음성 동서발전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SK하이닉스LNG발전소와 음성LNG발전소를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다량 배출’과 ‘발암성물질’, ‘온폐수’ 등의 문제”라며 “연간 205톤에 달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청주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LNG발전소는 석탄과 달리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있고 석탄발전소보다 10년 이상 가동되기 때문에, 누적 건강피해가 석탄발전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발전이 자주 켰다 껐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연소로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충북도와 청주시의 결단만 남아 있을 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LNG발전소’ 건설은 용납될 수 없다.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LNG발전소 건설 당장 중단하라”고 축구했다.
한편 충북에는 1GW 규모의 음성 LNG발전소와 585MW 규모의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가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