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원상의 아웃포커스]노란 보릿대의 화려한 변신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를 만나다
    [채원상의 아웃포커스]노란 보릿대의 화려한 변신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를 만나다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9.0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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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결에 따라 다른 입체감을 보인다.
    보리 결에 따라 다른 입체감을 보인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5월이 오면 보리밭은 바람에 넘실거리는 노란 바다가 된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보리는 우리네 일상이자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었다.

    이런 추억이 담긴 보릿대를 이용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맥간(麥稈)공예’다.

    보릿대
    보릿대

    천안에서 맥간공예 예술세계를 이끌어 가는 우윤숙 작가를 만났다.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

    공방을 들어서자 먼저 물에서 노니는 한 쌍의 잉어가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금빛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은빛과 금빛으로 빛나는 꽃 위에서 닭이 우아하게 거닐고 있다.

    사방이 화려한 맥간공예 작품들이다.

    우 작가는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찾은 맥간작품 전시회에서 깊은 매력을 느껴 입문하게 됐다고 한다.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
    맥간공예 우윤숙 작가

    어릴 적부터 만들기와 그리기를 좋아하던 우 작가는 맥간공예 매력에 올해로 27년째 보릿대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아시아 미술대상을 비롯해 2013년 ‘주목할 예술가상’, 2016년 ‘아세아 미술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인으로 거듭난 우 작가에게 맥간 공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맥간공예는 자연소재인 보리의 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 기법을 합해 만드는 독특한 예술장르다.

    작품을 위한 밑그림 작업
    작품을 위한 밑그림 작업

    보잘 것 없는 재료지만 검정과 붉은색 바탕위에서 은은한 색감과 금빛으로 변신하며 은은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양면지에 붙인 보릿대를 꼼꼼하게 눌러주고 있다.
    양면지에 붙인 보릿대를 꼼꼼하게 눌러주고 있다.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밑그림 조각을 분리하고 있다.
    밑그림 조각을 분리하고 있다.

    보릿대 한쪽을 쪼개어 편 후 도안에 맞게 나란히 연결 접착시킨 다음 오려 내거나 잘라 낸 조각들을 순서대로 붙인 후 그 표면에 하루 한번씩 7번의 투명한 칠을 입히면 작품이 탄생한다.

    도안에 맞춰 다듬어진 보릿대 조각을 붙이고 있다.
    도안에 맞춰 다듬어진 보릿대 조각을 붙이고 있다.

    보릿대의 다양한 빛깔과 결 방향을 이용하면 빛의 각도와 결에 따라 입체감이 살아난다.

    메추리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을 띄고 있다.
    메추리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을 띄고 있다.

    크기와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문양 무엇이든 조각해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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