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찬술 "대전 대덕, 더 늦출 수 없다"

대덕 인구·도시격차 "정치가 책임지고 끌어올릴 시점"
"계족산–대청호 관광·경관농업 벨트로 생활인구 확대"
"행정·예산 구조 누구보다 잘 알아… 실행력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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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전 산업건설위원장)이 “대덕은 지금이 전환점이며, 더 늦추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전 산업건설위원장)이 “대덕은 지금이 전환점이며, 더 늦추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전 산업건설위원장)이 “대덕은 지금이 전환점이며, 더 늦추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일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대덕의 ‘두 번째 도약’을 만드는 것도 결국 사람의 실력과 실행력”이라며 “저는 그 준비를 가장 오래, 가장 깊게 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특정 계파색을 강조하는 당내 시각에 대해 “민주당에는 계파가 없다. 저는 누구의 사람도 아니고, 그저 주민과 현장에서 일해 온 당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 차례 떨어졌다고 세력을 만들거나 줄을 선 적도 없다. 지난 시간은 주민만 보고, 제 정책과 부족함을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덕구의 인구 감소·원도심 격차 문제와 관련해 그는 “과거 23만 명이던 대덕 인구는 16만6000여 명까지 줄었다. 경제·교육·문화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며 “대덕구가 가장 걱정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다음 지방선거가 반드시 대덕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시의원 시절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아 겪었던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현안과 예산 기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역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 중앙–광역–기초 행정이 엮여 움직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구청장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은 20일 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대덕의 ‘두 번째 도약’을 만드는 것도 결국 사람의 실력과 실행력”이라며 “저는 그 준비를 가장 오래, 가장 깊게 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은 20일 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대덕의 ‘두 번째 도약’을 만드는 것도 결국 사람의 실력과 실행력”이라며 “저는 그 준비를 가장 오래, 가장 깊게 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그는 실제 성과로 송촌동 공영주차장 확충, 비래동 수영장·문화센터 조성, 중리동 커뮤니티센터 및 주차장 사업 등을 언급하며 “민선7기 대덕구청장인 시절 박정현 국회의원, 시정과 협력해 완성한 사업들”이라고 밝혔다.

출마 시 대표 공약으로는 ‘계족산–대청호 생태관광 및 경관농업 벨트 구축’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계족산 황톳길은 전국적으로 알려졌지만, 오르는 길은 볼거리가 거의 없다. 사계절 꽃길을 조성해 계족산 전체의 경관을 바꾸고 싶다”며 “상사화·수국 등 계절별 꽃을 심어 황톳길 아래를 핑크빛·푸른빛으로 물들이면 외부 유입과 지역 예산 지출 구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경관농업을 결합해 공동체 수익을 만들고, 방치된 송촌동 옛 체육시설은 관광안내센터·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겠다”며 “머물고, 보고, 즐기고, 소비하는 생활 인구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단기 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재개발·재건축 속도 조절을 꼽았다. 그는 “대덕구는 5개 자치구 중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늦었다. 준비 단계가 5~10년씩 늘어지는 구조를 조례로 개편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들어오려면 주거환경을 바꾸고, 임대주택에 청년 주택 비율을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인의 도덕성과 책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공직자는 ‘손가락질받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민이 뽑은 만큼 시민 앞에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지역구 일꾼으로서 도시 변화와 주민 이익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구청장의 역할을 “생활의 도구”라고 정의했다.
“구청장은 연필과 지우개 같습니다. 주민이 필요한 것은 과감히 그려내고, 잘못된 정책은 지우고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이것이 민생을 책임지는 행정가의 자세입니다. 저는 그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대덕은 반드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대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리고 행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는 김안태 전 박정현 국회의원 비서관, 박종래 전 대덕구의회 의장 등이 함께 나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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