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정청래 고향 놓고 여야 자존심 대결

[충남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⑨ 금산군수…조국혁신당까지 8명 출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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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등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충청권 주요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550만 충청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충남 금산군은 ‘생명의 땅’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삼 종주지 위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부깻잎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달리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식 전 회장, 문정우 전 군수, 황국연 전 군의원, 문경주 전 기후환경국장, 박범인 군수, 이금용 전 금산읍장, 안찬 지역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금산군은 ‘생명의 땅’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삼 종주지 위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부깻잎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달리고 있다.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식 전 회장, 문정우 전 군수, 황국연 전 군의원, 문경주 전 기후환경국장, 박범인 군수, 이금용 전 금산읍장, 안찬 지역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금산=김갑수 기자] 충남 금산군은 ‘생명의 땅’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삼 종주지 위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부깻잎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추부깻잎의 2024년 매출이 사상 최고액인 763억 원에 달하는 등 대표적인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러나 여타 농촌 지방정부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졌으며 올해 10월 현재는 4만9014명(외국인 제외)으로 전월 대비 8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대전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행정통합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군민을 중심으로 대전시와 금산군의 단독 통합 여론이 이어져 왔고, 대전에 있던 도청이 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하면서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생명의 땅’ 금산군…인구 5만 명 붕괴 등 소멸위기 직면

민선8기 들어 김태흠 지사의 공약으로 진산면에 남부출장소까지 개소했으나 김 지사 스스로 “효율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순 없다”고 평가할 정도로 실효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주요 선거를 살펴보면 지난해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현 국회의원) 45.98%,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 51.10%, 무소속 이창원 후보 2.90%로 국민의힘 주자가 5.12%p 앞섰다.

올해 6월 치러진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 44.7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8.95%로 국민의힘 주자가 4.25%p 더 높게 나왔다.

다만 미묘한 변화의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금산 출신 정청래 국회의원(서울마포을)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고(故) 유진산 전 신민당 총재의 뒤를 이을 정치 거물”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9월 19일 열린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여기 계신 금산분들은 이당, 저당이 아니라 다 같이 금산 발전을 위하는 금산당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에서 인구 5만 명이 채 안 되는 금산군수 선거에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현재 여야 통틀어 약 7명의 주자들이 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먼저 김지식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이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한농연 추부면회장과 충남도연합회장, 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6년 제18대 중앙연합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연임까지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2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졌으며 올해 10월 현재는 4만9014명(외국인 제외)으로 전월 대비 8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군 제공 자료사진)
지난 2024년 2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졌으며 올해 10월 현재는 4만9014명(외국인 제외)으로 전월 대비 8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군 제공 자료사진)

민선7기를 이끌었던 문정우 전 군수도 설욕전에 나설 태세다. 문 전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35.34%를 얻어 자유한국당 이상헌 후보(22.64%)와 바른미래당 박찬중 후보(6.18%), 무소속 박범인 후보(34.34%)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 강세 속 정청래 대표 등장에 미묘한 변화…총 7명 출마 움직임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43.53%를 얻으며 56.47%를 확보한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현 군수)에게 패했다. 월령산 출렁다리 등이 문 전 군수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며, 정청래 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충남논산·계룡·금산)에 힘입어 표심 공략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충남도의원 금산군 제1선거구에 도전했던 황국연 전 군의원도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학 박사학위를 가진 것이 특징이자 경쟁력 중 하나다. 사회단체 봉사활동은 물론 주요 행사에 참여하는 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경주 전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때도 군수 선거에 도전했던 그는 40년간 기초 및 광역행정 등을 폭넓게 경험한 것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이름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선8기를 이끌고 있는 박범인 군수는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기획정보실장과 충남도 예산담당관, 농정국장 등을 지냈으며 원래는 안희정 전 지사와 가까워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양수발전소 유치와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확대 등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금산 인삼의 날(10월 23일)’ 지정과 함께 2030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추진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금용 전 금산읍장도 출마 의사가 분명하다. 군 농업정책과장과 진산면장, 군북면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주요 시기마다 현수막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안찬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으로 서울시설공단에서 24년 8개월 동안 근무하다 1급 처장으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군수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민선4~6기를 이끌었던 박동철 전 군수의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복수의 정치권 인사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박범인 군수를 흔들기 위한 것”이란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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