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1등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충청권 주요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550만 충청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동구청장 선거가 치열한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청장 탈환을 외치며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전·현직 구청장이 본선 진출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하 삼분지계’를 주창하는 조국혁신당도 동구에서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과, 윤기식 전 장철민 국회의원 보좌관, 정유선 민주당 부대변인, 황인호 전 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진근 전 시의원은 지역주민을 만나 소통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조직을 다지고 있다. 남 전 의원은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내년 3~4월쯤 진행될 것”이라며 “권리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보편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기식 전 보좌관은 지역 축제와 행사, 걷기대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윤 보좌관은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유선 부대변인은 지역주민, 소상공인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정 부위원장은 “누군가는 정치적 조직이 약하다고 말할지는 모르지만, 마음을 얻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소상공인과 함께 생존을 고민하고 그들의 숨결을 느끼고 함께 싸워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도 경제를 알아야 한다. 잠깐 왔다가는 구청장이 아니라 진심으로 주민을 대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라며 “지난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부터 준비해 왔다. 동구 주민,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동구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황인호 전 구청장은 지역 기반과 정치적 지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구청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황 전 청장은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글도 쓰면서 지내고 있다. 관광학 박사학위 과정도 곧 마무리된다”라며 “관광과 축제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대전역과 역세권,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야간관광 정책을 실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 전 청장은 12월 중 동구청장 출마 준비를 위한 사무실을 개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박희조 현 동구청장이 가장 유력하다. 3년간 구정을 무난히 이끌었으며, 교육과 복지, 인구문제 등에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교육 분야에서는 천동중학교 신설과 학교 교육경비 보조 등이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동네북네 북카페’를 통해 생활 속 독서문화 확산을 이끌었으며, 글로벌 드림캠퍼스는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청 조직에 ‘미래세대국’을 신설해 인구 문제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접근해 지역에 맞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 사업’,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하루, 파파데이’ 등 가족 진화적 행사를 통해 건강한 육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현택 전 동구청장은 “동구청장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인다. 동구청장으로 마지막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하는 한 전 청장은 그러나 “동구 당협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돼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국혁신당 윤종명 위원장은 ”동구에서는 해볼만 하다“라며 ”민주당과 협력 관계가 구축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빅딜이 성사될 경우, 동구에서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다.
결국 내년에 치러지는 동구청장 선거는 어떤 대결 구도가 형성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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