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가 연초 행사 전면 취소한 이유
황선봉 예산군수가 연초 행사 전면 취소한 이유
신년 기자회견 대신 이메일로…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군민 안전 최우선 의중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1.1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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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예산군수. 자료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 자료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매년 새해가 되면 대통령을 비롯해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은 바쁘다.

지난 한 해를 회고하고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과 계획에 대한 의지를 기자회견과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이하 보고회)를 통해 밝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진행되는 연두 순방도 필수코스(?)다. 

게다가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항이라 단체장으로선 포기할 수 없는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해 연말 종무식을 비롯해 연초 시무식과 기자회견, 보고회, 연두 순방을 전격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군수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보고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면 한 공간에 실·국장을 비롯해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된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칫 많은 인원이 모이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황 군수는 또 “연두 순방도 마찬가지다. 대신 11일 군의회 업무보고가 끝나면 간소하게 사업 현장을 둘러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감염병으로부터 군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이 대목에서 “공직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저 역시 쿨하게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속으론 아쉽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실제로 황 군수는 지난 2일 올해 첫 공식 행보로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로 진땀을 흘리고 있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같은 날 군수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군 차원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외부일정도 최소화하고 있다. 대신 군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충남도청역) 신설 촉구 집회와 가축방역초소 점검 등 반드시 참석해야 할 외부일정은 소화하고 있다.

이마저 최소 인원의 수행원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홍보팀도 기자회견 자료를 지난 5일 이메일을 통해 출입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게 군수님의 의중”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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