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한 146차 실국원장회의(이하 회의)가 16일 언론에 공개됐다. 양승조 지사가 주재하지 않은 회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선7기 들어 시작된 회의는 매주 월요일마다 양 지사 주재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이는 언론에 공개됐다.
특히 매주 첫째 주 월요일의 경우 전체 회의가 공개됐다.
그러나 양 지사가 다른 일정으로 주재하지 못하는 경우 비공개로 전환돼 운영돼왔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양 지사가 광주지역 기자간담회 등 일정 소화로 주재하지 못하자 회의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당시 <굿모닝충청>은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양 지사가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 회의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양 지사는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서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이 부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 지사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이 부지사는 “지사님께서 회의를 주재하려고 애쓰셨으나 도의회 도정질문과 개인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도정 전반을 꼼꼼히 관리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하셨다”며 “실국원장님께서는 더 큰 책임감으로 도정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산재 예방과 안전관리 노력 ▲충남공항의 5차 공항개발계획 반영 등 주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철저 ▲여름 휴가철 대비 해수욕장 방역 철저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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