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민선7기 마무리와 민선8기 출범 시점이 겹친 충남도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퇴임을 앞둔 양승조 지사와 취임 예정인 김태흠 당선인 간 ‘동거 기간’이 6월 한 달 간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그 시기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김 당선인이 “6개월 간 인사는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부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하되, 나머지는 인사 폭이 최소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부단체장 최소 5개의 인사요인이 예상된다.
길영식 홍성군 부군수와 조대호 부여군 부군수는 2년이 만료돼 복귀가 불가피하다.
황상연 계룡시 부시장과 김윤호 청양군 부군수, 최군노 태안군 부군수는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새로 선출된 시장‧군수들이 부단체장에 대한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다.
공주시와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당진시, 금산군, 서천군 등이 그 대상인데 일부 부단체장의 경우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 그대로 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연말까지 6개월 정도 인사이동은 하지 않겠다”며 “6개월 같이 일해 보면서 능력과 함께, 도정과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 등을 보면서 인사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복수의 도 관계자는 “김 당선인의 의중은 조직개편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부단체장 등 인사요인이 발생한 만큼 하반기 정기인사는 불가피하지만 그 시기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