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9일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현판식·위촉식에 앞서 충남도청을 찾은 김태흠 도지사 당선인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사전 환담이 비교적 화기애애한 가운데 끝났다.
김 당선인과 양 지사는 오전 9시 20분부터 20분간 도청 외부인사접견실에서 환담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 등 도청 지휘부들이 먼저 자리 잡았다.
준비위 측에서는 주향 대변인 등이 착석했다.

9시 15분쯤 도착한 김 당선인은 앞서 양 지사와 도지사실에서 티타임을 가졌으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덕담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인이 접견실에 입장하자 양 지사는 “당선인께 박수를 보내달라”고 유도했고, 김 당선인은 도청 지휘부와 일일이 악수를 하며 화답했다.
양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김 당선인을 향해 “도청에 오셔서 환영한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도정 업무는 조직과 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민선8기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민선7기의 마지막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 과정에서 현직 도지사와 만나게 된 것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라고 양 지사를 치켜세운 뒤 “양 지사의 업적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불안해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 같은데, 방향적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권희태 자치경찰위원장을 거론하며 “제가 부지사로 근무할 때 같이 근무했던 분”이라며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환담을 마친 김 당선인은 도청 프레스센터로 자리를 옮겨 준비위 출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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