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공공기관 방치, 책무 못하는 것"
김태흠 충남지사 "공공기관 방치, 책무 못하는 것"
안장헌 도의원 긴급 현안질문에 입장 밝혀…"3명이 할 수 있는 일 10명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7.26 14: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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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민선7기 4년 동안 5개의 공공기관을 늘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도민들께서 이해할 수 있겠나?”며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도지사의 책무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민선7기 4년 동안 5개의 공공기관을 늘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도민들께서 이해할 수 있겠나?”며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도지사의 책무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민선7기 4년 동안 5개의 공공기관을 늘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도민들께서 이해할 수 있겠나?”며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도지사의 책무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안장헌 의원(민주, 아산5) 긴급 현안질문에서 “숫자를 줄여도 충분히 공공재 관리나 대행사업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공공기관이 너무 많다는 것은 도민 혈세가 낭비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공공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됐거나 예산이 낭비된 사례, 일 안하고 월급 받아간다는 증거를 모아놓은 게 있나?”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우리보다 인구가 많고 큰 광역단체의 경우 공공기관 수는 훨씬 적다. 예를 들어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역사문화연구원과 문화재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있다”며 “행정서비스가 조금 필요하다고 해서 다 기관을 만드는 것은 도민들에게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숫자를 줄여도 공공재 관리나 대행 사업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공공기관이 너무 많다는 것은 도민 혈세가 낭비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라며 “방만 경영이 있다거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설립 취지와 목적, 역할적인 측면에서 수명을 다했다면 그건 정리해야 한다. 그것이 도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의답변 과정에서 안 의원은 “그건 도지사의 생각”이라고 지적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말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쳐 잠시나마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다시 안 의원은 “그 뜻을 존중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도민께서는 가장 효율적인 예산으로 만족도가 있는 서비스를 받으려 할 것이다. 3명이 할 수 있는 일을 10명이 하는 서비스를 받으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소방직을 제외한 공직자가 2294명인데 유관단체와 공공기관 직원은 2845명이다. 공공기관이 늘었으면 공무원이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안장헌 의원은 “지사님의 공공기관 개혁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최소한 서비스를 받는 도민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장헌 의원은 “지사님의 공공기관 개혁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최소한 서비스를 받는 도민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공공기관 평가에) 10억 원의 예비비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법률에 의해 진행되는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보수 지급 문제는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지사님 말씀대로 공공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됐다면 이를 감독했던 공직자들과 동료 의원들의 노고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사님의 공공기관 개혁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최소한 서비스를 받는 도민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와 관련 “지방에 있는 반도체 학과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걱정이 크다. 이럴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줄일 ‘힘쎈 충남’의 대표 주자께서 함께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대표 주자로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선8기에는 충남에 소재한 대학과 기업 간 실질적인 상생을 통해 원하는 인재들을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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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 2022-07-26 23:36:36
공공기관 구조조정 반드시 필요하다.
김태흠 지사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도민봉사에 대한 마인드도 없고 3명이 할 일을 10명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놀고 먹는 임직원이나 노조법도 안지키며 일 안하는 노조간부 색출해서 정리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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