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검찰의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검찰이 통보한 출석요구에 불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어제 오후 검찰이 요구한 서면조사서에 소명에 필요한 답변진술을 기재하여 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며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 답변을 하였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되어 출석하지 않는다”라고 불응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고발 사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하고 나섰다.
백현동 사건의 경우 “이 대표가 지난해 국감에서 ‘당시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에게)용도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발언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의 압박 때문에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 민간자금을 이용한 민관합동개발을 한 것이며, 지난해 국감에서 이를 밝힌 이 대표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 김 처장에 대해서는 “김 처장에 대한 기억은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이후였다"며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다는 이 대표의 지난해 인터뷰 발언 또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과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석요구를 통보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게 ‘검찰 불출석’을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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