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성·예산군수 "상생" 의지…충남도 역할 중요

이용록 홍성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갖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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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시간차를 두고 민선8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연 이용록 홍성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상생’과 ‘협력’을 내세우며 오랜 기간 이어진 양 군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일 오전 시간차를 두고 민선8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연 이용록 홍성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상생’과 ‘협력’을 내세우며 오랜 기간 이어진 양 군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일 오전 시간차를 두고 민선8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연 이용록 홍성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상생’과 ‘협력’을 내세우며 오랜 기간 이어진 양 군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 등 갈등과 함께 과열 경쟁을 벌였던 양 지자체가 상생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다만 결실을 맺기 위해선 김태흠 충남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이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양 군의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양 군의 갈등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갈등이 지속될 이유가 없다. 홍성과 예산은 모든 부분에서 상생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 대목에서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양 군의 동반성장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20203년 1월 지방자치단체조합 출범이 예정된 사실을 거론하며 “내포신도시가 발전하면 양 군이 발전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합 설립 과정에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하고, 최 군수와 자주 소통하면서 갈등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 역시 “홍성군과는 상생 발전해야 한다.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며 상호 협력 필요성을 피력했다.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 군수는 조합의 사무실을 예산군 부지에 내준 사실을 언급한 뒤 “우리는 손해를 보더라도 다 받아 줄 것이다. 그게 제 마음”이라며 “상생협력 논의는 오늘이라도 이 군수와 만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홍성 행정협의체 구성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병기념관 유치 경쟁과 관련해선 “김태흠 지사가 공약에 덕산으로 지칭했기 때문에 홍성의 유치 주장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며 “예산에 건립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 홍주의병의 발원지이자 종결지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향후 갈등의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최 군수가 이날 김 지사를 향해 ‘교통경찰’이 되어달라고 촉구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김 지사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시·군 방문 일환으로 예산군을 찾은 자리에서 “양 군의 갈등 해소를 찾는 건 솔직히 고민이 된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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