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화력발전소 폐쇄지역 특별법 필요"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화력발전소 폐쇄지역 특별법 재정 등을 강력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공주시 고마아트센터에서 도정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경우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소재하고 있다”며 “2033년까지 반 넘게 줄이면서 지역경제나 일자리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가 준비를 하지 않고 폐지를 먼저 내세웠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과거 석탄 폐광지역 합리화 조치 때처럼 법적 근거와 함께 기금을 만들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기금의 경우 10조 정도를 조성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만 믿을 수 있는 입장이 못되기 때문에 300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도 보냈다”며 “국회에서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 정부 및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한 전국 공모 반대 입장과 함께 의사 정원 증원과 충남지역 국립 의대 신설에 대해서도 한 총리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문제와 관련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제대로 해소할 수 없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특히) 대기업이나 서울 소재 대학들이 지방으로 내려올 때 세제 등 다양한 혜택과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와 충청내륙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도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충남형 스마트 ICT 축산단지 등 11개 현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틀이 있다면 이를 깨서라도 도와주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예산군에 조성 예정인 50만 평 규모의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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