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96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에 대한 비판 더 커질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일본 국회의원 96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를 강행했다. 또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도 총리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 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일본 국회의원 96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를 강행했다. 또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도 총리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 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일본의 국회의원 96명이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집단으로 잠들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또한 ‘마사카키’(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잇단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에 대한 비판이 또 다시 번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6명이 ‘추계 예대제’(가을 큰 제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에 집단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96명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여야와 무소속 국회의원이다.

이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참배는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 이후 약 2개월 만의 일이다. 아이사와 이치로 부회장(자민당)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전해가는 것은 우리의 큰 사명”이라고 말했다. 일본 의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으로 집단 참배를 자제하다가 2년 2개월 만인 2021년 12월 재개한 뒤 봄과 가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17일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각료 중에서는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3명이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잇단 대일 저자세 굴욕 외교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있었던 일만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는 지난 3월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에 대해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 기업이 배상하도록 판결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제3자 변제안’을 강행했다. 때문에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8월에 있었던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있어서도 일본에 항의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묵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과학’을 앞세우며 핵오염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모조리 ‘괴담’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일제의 만행에 대한 비판은 단 한 줄도 없이 일본을 ‘전략적 파트너’로 추켜세운 것도 모자라 ‘공산전체주의’ 세력에만 핏대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은 윤석열 정부의 기대와 달리 번번이 뒤통수를 때렸다. 오히려 저자세로 숙이고 들어가는 윤석열 정부를 더욱 만만히 보고 자신들이 챙길 것은 다 챙겨가면서 한국의 뒤통수만 때리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창간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굿모닝충청. R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