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 사업 동참’… “국산 전투기 제조 우리 손안에!”
    ‘보라매 사업 동참’… “국산 전투기 제조 우리 손안에!”
    지역 우수 중소기업 탐방 시리즈 ① -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장비제조 전문 엠티디아이(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5.08.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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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티디아이(주) 전경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이다. 대전시는 민선 6기 2000여개의 강소벤처기업 육성을 천명,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내놓고 있다. 기업 육성의 요람인 대전테크노파크는 현장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지역에 터를 잡고 강소벤처를 꿈꾸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소개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요람인 대전 테크노밸리. 이곳에서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그 꿈을 실현해나가는 알찬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시험평가 장비 제조 전문업체인 ‘엠티디아이(주)’.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철강, 반도체, 플라스틱 등 모든 소재와 부품의 내구성 등을 시험 평가하는 ‘물성 측정 신뢰성 시험기 전문 제조·공급회사’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험기만 4개 분야 30여개에 달한다.

    2011년 8월에 창업한 짧은 업력이지만, 어떤 기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내실과 비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 조정현 대표

    조정현 대표는 “현재는 철강 분야 소재·부품 시험평가 장비 제조와 시험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영역을 확장해 해양플랜트 분야 진출과 시험평가 장비 부품 국산화, 장비 해외수출 등 토털 엔지니어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진출 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엠티디아이는 올 4월 정부의 KFX(보라매 사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 연말 또는 내년 1월 최종 확정만 남겨놓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손을 잡고 방위산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KAI는 전국 유일 항공기 제조사이며, 보라매 사업에는 향후 10년 동안 약 20조원이 투입된다.

    보라매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국산 전투기 등의 소재·부품·어셈블리 등에 대한 신뢰성 측정(전문구조시험)을 도맡아, KAI가 필요로 하는 종합구조시험평가를 수행하는 것이다.

    보라매 사업 종합구조시험평가 수행에는 엠티디아이와 국가기관인 재료연구소가 참여한다. 엠티디아이가 민간기업 대표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창업 5년째인 기업으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엠티디아이는 재료연구소와 함께 내년 6월부터 7년 동안 국산 전투기 설계단계서부터 참여해 소재와 부품, 샘플의 구조적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항공기 반제품까지 사전에 시험 평가하는 중책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진주와 거제에 지사를 설립하고 경상대학교와도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 기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엠티디아이는 이와 함께 시험평가 장비 및 서비스 해외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 해외 전시회에 전시된 시험평가 장비들

    조 대표는 “이미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 독점 대리점이 진출해 있고 올 4월에는 4만 5000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시장 진출도 기사권 안에 들어와 있다. 2017년까지 체코와 헝가리 등 동구권과 이스라엘, 이란 등 중동권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5년 이내 유럽과 미국, 남미시장에까지 10개 이상의 독점 대리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소재·부품 시험평가 기술을 세계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엠티디아이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테크노밸리의 지원에 대해서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 대표는 “2012년 도면화와 설계작업을 진행하던 중 대전테크노파크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아 6개월 만에 제품을 개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사무실에 텐트가… “피곤하면 쉬어야죠”

    엠티디아이 사무실에는 곳곳에 텐트가 펼쳐져 있다. 직원들 책상도 숨 쉴 공간을 두고 여유있게 배치됐으며, 곳곳에 세워진 화분은 숲속 사무실을 연상케 한다. 답답함이 느껴지는 여느 사무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텐트는 어떤 용도일까? 취침용이다. 직원들은 언제든지 피곤하면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다. 대형 3D 게임기와 안마의자도 비치돼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현 대표의 배려다. 정확히 하자면, “놀러온 것처럼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것이다.

    조 대표는 “사람을 떠나게 하지는 말자는 게 내 원칙이고, 근무환경에 대한 고정관념은 깨고 싶었다”며 “업무 특성상 밤일이 많다 보니, 쉴 때는 편하게 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에 대한 조 대표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학위가 필요하면 박사과정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매년 전 직원 해외여행도 빼놓지 않는다. 관련 분야 전공 학생 중 필요 인원을 선정해 석사과정까지 장학금과 등록금도 지원한다. 직원들 자녀 1명씩에 대한 학비 지원도 회사가 책임지고 있다.

    매달 3째 주 금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발생한 비용 역시 회사 몫으로 돌렸다.조 대표는 “나 자신에게는 매우 고지식하지만, 직원들 복지만큼은 최고로 만들고 싶다”며 “오히려 직원들이 일을 더하겠다고 한다면 믿겠냐? 엠티디아이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회사다”라고 웃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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