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 돌가마로 빵 굽는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전국 유일 동화 속 호빗 마을에서 갓 구운 빵 맛보면 연휴 피로 싹!
10월 12일~14일 '빵빵데이 천안' 축제...빵 덕후들 필수 빵지 순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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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최대인 돌가마로 빵을 굽는 마을이 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 마을처럼 꾸며놓아 동화 나라에 온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빵 테마 마을이다.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충남 천안에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최대인 돌가마로 빵을 굽는 마을이 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 마을처럼 꾸며놓아 동화 나라에 온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빵 테마 마을이다.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2만9000㎡(약 9000평)의 빵 테마 마을
어린이 베이커리 체험시설 전문관 운영
매출, 성심당·이성당 이어 전국 3위 
국산 팥, 천안 쌀·딸기 등 사용
천안 출신 정규직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충남 천안에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최대인 돌가마로 빵을 굽는 마을이 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 마을처럼 꾸며놓아 동화 나라에 온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빵 테마 마을이다.

이는 모형이 아닌 빵을 만들 때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방문하는 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이곳은 넓이만도 무려 2만9000㎡(약 9000평)에 이른다. 

동화 나라 같은 공간답게 어린이를 위한 베이커리 체험시설 전문관도 운영한다. 멋들어진 건물에 어린이 눈높이를 맞춘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요소요소 두루 갖춰 놓았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동화 나라 같은 공간답게 어린이를 위한 베이커리 체험시설 전문관도 운영한다. 멋들어진 건물에 어린이 눈높이를 맞춘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요소요소 두루 갖춰 놓았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동화 나라 같은 공간답게 어린이를 위한 베이커리 체험시설 전문관도 운영한다. 멋들어진 건물에 어린이 눈높이를 맞춘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요소요소 두루 갖춰 놓았다. 웬만큼 규모가 큰 빵집이라도 따라 하기 어려울 시설과 콘텐츠를 보유한 마을. 그렇다. 바로 이곳은 전국 매출 3위를 기록하는 천안의 대표 빵집 ‘뚜쥬루’이다. 

그런데 무조건 멋진 테마 마을을 만들어놔서 인기가 많은 것일까. 살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뚜쥬루는 방부제나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는다. 국산 팥만을 직접 끓여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한 천안 쌀과 천안산 무농약 딸기를 사용한다. 밀가루도 유기농과 구별해 쓰고 느린 발효 방식을 고수해 빵을 만들므로 건강빵이란 인식이 강하다. 

뚜쥬루 대표 빵인 거북이빵은 천연 효모로 14시간 이상 발효시킨다. 그래서인지 거북이빵은 풍미가 매우 좋고 빵을 먹고 속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빵돌가마마을에서는 시간별로 거북이빵 무료 시식을 한다. 그 갓 구운 빵을 한입 베어 물면 차오르는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뚜쥬루는 방부제나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는다. 국산 팥만을 직접 끓여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한 천안 쌀과 천안산 무농약 딸기를 사용한다. 밀가루도 유기농과 구별해 쓰고 느린 발효 방식을 고수해 빵을 만들므로 건강빵이란 인식이 강하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뚜쥬루는 방부제나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는다. 국산 팥만을 직접 끓여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한 천안 쌀과 천안산 무농약 딸기를 사용한다. 밀가루도 유기농과 구별해 쓰고 느린 발효 방식을 고수해 빵을 만들므로 건강빵이란 인식이 강하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명절 연휴로 오랜만에 보는 가족은 반갑지만 누가 주든 안 주든 피로가 쌓인 사람들이 많을 텐데 휴식 삼아 빵돌가마마을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흡족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대체 빵을 왜 먹나 싶었던 기자의 입맛도 바꿔놓았으니 말이다. 

뚜쥬루는 1992년 서울 용답동에 첫 매장을 열고 당일 판매 후 남은 빵을 다음 날 50% 할인 판매했는데 이 판매 방식이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뚜쥬루는 1992년 서울 용답동에 첫 매장을 열고 당일 판매 후 남은 빵을 다음 날 50% 할인 판매했는데 이 판매 방식이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그런데 지금의 천안 대표 빵집으로 자리매김한 뚜쥬루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기원과 성장 과정이 궁금한 이들이 많았던 듯 빵돌가가마을에 가면 뚜쥬르의 태생과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그동안 받은 많은 오해도 풀 수 있게 사실을 기반해 정리해 두었다. 간단히 전하면 이렇다. 

뚜쥬루는 1992년 서울 용답동에 첫 매장을 열고 당일 판매 후 남은 빵을 다음 날 50% 할인 판매했는데 이 판매 방식이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뚜레주르보다 먼저 생긴 빵집인데도 뚜레주르 이름을 따라 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사실은 아무 대가 없이 뚜레주르의 유사상표 사용에 동의해 준 건데 오히려 소문은 거꾸로 돌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서울 매장 때 획기적인 판매 방식으로 매출이 급증했는데 파리바게트 본사가 당시 서울 단일 점포 매출 5위였던 뚜쥬루를 견제하고 싶었는지 매장 건물주와 계약하면서 임대료를 두 배 이상 인상하는 조건을 걸어 버린 것. 

그 때문에 점포를 비워주고 1998년 천안에 와서 성정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는 사연이다. 오히려 그 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동네빵집 500m 이내 진출을 금지하는 이슈를 확산했던 것. 

돌가마점에 빵돌가마마을을 오픈한 시기는 2019년. 이때부터 뚜쥬루 인기는 급상승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돌가마점에 빵돌가마마을을 오픈한 시기는 2019년. 이때부터 뚜쥬루 인기는 급상승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천안에서 빵 맛으로 먼저 인기를 얻은 뚜쥬루는 성정동 매장에 이어 2008년 불당동에 거북이점을 열었고 이후 2013년 구룡동에 돌가마점을 오픈했다. 2015년엔 천안 갤러리아센터시티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돌가마점에 빵돌가마마을을 오픈한 시기는 2019년. 이때부터 뚜쥬루 인기는 급상승했다. 

2022년부터 본격 시작한 천안 빵 축제, ‘빵빵데이’ 축제도 한몫했다. 전국 빵지 순례를 다니는 인플루언서들의 방문 후기 SNS는 급속히 번졌고 전국 빵 덕후들을 천안에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대적인 빵 축제가 열린다. 빵 덕후들의 설렘이 벌써부터 전해지는 듯하다. 또 마을 내 케익하우스 2층엔 갤러리가 있어 미술 작품 감상도 덤으로 할 수 있다. 

마을 내 케익하우스 2층엔 갤러리가 있어 미술 작품 감상도 덤으로 할 수 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마을 내 케익하우스 2층엔 갤러리가 있어 미술 작품 감상도 덤으로 할 수 있다. (사진: 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현재 뚜쥬르의 업력과 명성을 생각하면 천안은 뚜쥬루가 천안에 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더구나 뚜쥬루는 천안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보폭도 적지 않다. 

직원만 거의 240명인데 상당수가 천안 출신이다. 또 전 직원이 정규직이다. 게다가 대전 성심당처럼 천안을 벗어나지 않는다. 뚜쥬루는 오직 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갓 만든 뚜쥬루 빵을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천안에 발을 디뎌야 하는 셈이다. 

빵을 만드는 생산 공장이 아니라 빵을 맛보고 볼거리, 즐길 거리 넉넉히 경험하는 테마마을로 명성을 날리는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뚜쥬루가 처음부터 천안에서 시작한 빵집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천안에 없어서는 안 될, 천안의 대표 빵집으로 천안시민 누구나 공감할 명실공히 천안 브랜드 빵집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디저트 카페에서 휴식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이왕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즐겁고 의미 있게 맛보는 곳에서 휴식을 가져보면 어떨까. 

빵돌가마마을에서는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빵이 주는 맛과 재미, 정보들을 온 가족이 즐겁게 취할 수 있다. 찌꺼기처럼 남아 있는 추석 연휴 피로가 있다면 이곳에서 싹 날려버리고 다시 힘차게 출발할 시간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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