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건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며 동참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먼저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구)은 페이스북에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민생회복,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오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은 눈길을 끈다.
‘정치는 아름다운 일입니까? 대답을 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2000여 글자에 달하는 장문을 올린 것.
장 의원은 “우리 정치는 어쩌다 윤석열이라는 괴물 광인을 만들어 저 자리에 앉혀 놓았을까요”라며 “탄핵 이후에도 윤석열 같은 괴물 광인을, 이 괴로운 민주주의의 참패를, 국가의 위기를 다시 맞게 될까 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참혹 앞에 어찌 민주당이 기쁘겠냐”며 “오늘의 실패가, 전 세계적으로 21세기 대의민주주의 전체의 불가능의 증거가 될까봐 무섭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어떻습니까. 야당이 되는 것,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이것보다 더 무섭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이 사태를 민주적으로 해결해낼 수 있다. 저는 믿는다”며 “오늘 4시 꼭 본회의장으로 오셔서 대답을 들려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충북도당 위원장인 이광희 의원(충북청주서원)은 초선 의원 모임 농성 현장 사진을 올린 뒤 “지금 시각에도 국회 앞에는 윤석열 탄핵 구호소리가 들려온다. 국민의 염원이 되었다”며 “오늘은 국민 승리의 날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재봉 의원(충북청주청원)은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일 의원(충북청주상당구)은 탄핵안 가결을 자신한 듯 “이번에 못끝내면 증시폭락, 환율폭등, 민생파탄…”이라며 “오늘은 특별히 먼저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충남천안갑)은 “새로운 역사, 다시 되찾은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 국민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충남천안병)은 “민심은 이미 ‘윤석열 탄핵’이다. 국민의힘도 오늘 만큼은 국민과 함께 길을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기구 의원(충남당진)은 “항구적 독재를 꿈꾸던 윤석열의 내란 전모에 대한 증언과 증거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내란 범죄자를 방탄할 작정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거부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국민의힘의 궤멸만 초래할 것”이라며 “국정 수습과 민생 안정이란 공당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윤석열 탄핵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다른 의원들도 페이스북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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