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행정복지센터가 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의 의정보고회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센터 측은 “안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센터 총무팀은 지난 9일, 이장단에게 의정보고회에 주민 참석을 홍보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의정보고회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제는 의정보고회 안내 문자를 의원실이 아닌 센터가 보냈다는 점이다.
문자를 받은 한 이장은 13일 기자와 통화에서 “행정기관이 장소 제공을 해 줄 수 있지만 참석자를 모집하는 문자를 보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보수 색채가 강하더라도 이는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센터가 강 의원의 대변 기관이냐”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행사를) 센터에서 하다보니 안내하는 차원에서 문자를 보냈지만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강 의원 측의 요구는 없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같은 사례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1일자로 업무를 맡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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