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정권교체 되면 어떤 나라? 확신 줘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세종갑)은 6일 "정권교체가 되면 그 다음에 어떤 나라가 될 거냐, 어떤 정치를 할 거냐에 대해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예를 들어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지지하는 20~30%를 빼고 나머지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 세 번 정권교체를 했다. 대선 승리를 해서 민주당은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보기엔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하면 대한민국이 좋아지냐? 이 점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신뢰가 아직 확실치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서 민주당으로 넘어갔더니 그 다음에 어떻게 됐나? 적폐청산이 너무 연장됐고 여기에 조국 사태, 윤석열 검찰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라며 "2017년의 경험, 과연 탄핵 이후 민주당 정권이 과연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변화된 대안, 그런 것들이 민주당에 있어야 국민이 '그러면 이번에는 좀 다르게 가겠구나'라는 신뢰를 갖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 뭐라고 했나? 공정과 상식,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더 갈라졌다"며 "윤석열 정치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과연 이재명 정치는 통합할 수 있느냐, (국민은) 이 질문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있을 때부터 '이재명 대표의 문제는 사법리스크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했다. 저는 민심리스크라고 봤다"며 "적어도 대통령이 되고 싶고 국가를 경영하고 싶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시킬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제가 민주당이라는 큰 당에 소속돼 있다가 무소속으로 있으니까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답답한 것도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제가 못 보던 것들, 새로운 상상력이 많이 열려 있다. 정치와 국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한번 경험하게 해 주는 점에서 의미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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