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한동훈, 국어 공부 다시 하라"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제가 탄핵을 찬성했다가 이제와서 반대한다며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는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지난해 12월 12일자 언론에 보도된 제 SNS 글”이라며 “하지만 저는 그 글에서 명확하게 ‘탄핵을 반대한다’고 썼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한 전 대표와는 말도 섞기 싫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 한마디 더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도 강조했다”며 “당시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반대론이 절대 우세했기에 합심해서 탄핵소추안에 반대 표결을 하자는 주문이었다”고 부연했다.

“‘육참골단(肉斬骨斷: 작은 손실을 보는 대신 큰 승리를 거둔다)’이란 표현도 (당시) 한 대표 측이 탄핵 찬성 운운해 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에 비장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무릇 글에는 맥락이 있고 행간의 의미라는 게 있다. 국어 공부 다시 하라”며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얘기를 탄핵 찬성으로 몰아가는 것은 한 전 대표 측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당시 정정보도 요청을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당일 기사를 쓴 여러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구해 이를 받아들인 언론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다시 한번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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