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12.3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에 따라 파면된 가운데 더민주대전혁신회의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혁신회의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역사적 정의의 실현이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제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광장의 민의를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권한을 스스로 내던지고, 중무장한 군인을 동원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국회 침탈을 시도하던 그 총부리에 맞서 전국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순식간에 광장으로 달려들었고, 무장군인의 소극적 대응은 결과적으로 친위 쿠데타를 좌절시켰다.
대전혁신회의는 이러한 국민 저항을 “빛의 혁명”이라 명명하며, 그 역사적 계보를 되짚었다.
이들은 “멀리는 3.1운동과 제주4.3, 4.19 시민군, 5.18 민주항쟁과 6월항쟁, 가까이는 박근혜를 파면시킨 촛불시민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늘 몸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왔다”고 평가했다.
또 “비무장 시민이 무장 권력을 제압한 이번 혁명은 세계 민주주의사에 길이 남을 전범(典範)”이라며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놀라운 힘이자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못박았다. “윤석열은 내란죄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며, 헌정을 유린한 정치검찰과 반헌법 세력들도 단죄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혁신회의는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던 국민의힘을 향해 “파면되자마자 반성 없이 또다시 대선 승리를 입에 올리는 모습은 국민을 두 번 모욕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내란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123일간 광장에서 분출된 민의를 수렴해 모든 민주 진영이 대연합을 이뤄 연합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며 “대선에서 압도적 대승을 거두고, 그 동력으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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