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ETRI의 AI 기술로 만든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11인조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특별세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의 공동개발 기술인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다.
특히,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ETRI는 UHD 2D 및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국 디지털 TV 방식위원회(ATSC)의 차세대 방송 국제표준인 ATSC 3.0의 3D 서비스 핵심 기술로 채택됐다.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3D 콘텐츠 변환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콘텐츠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관객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는 영국 BBC, 미국 CNN 등 글로벌 주요 언론에서 K-POP AI 아이돌의 대표 사례로 소개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도 생방송 출연, 드라마 연기, 단독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김성훈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지역 영상·영화 제작사들이 기존 촬영 방식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과 4DX 촉각 체험이 가능한 입체 콘텐츠 기술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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