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전에서 4 : 0 대승을 거두며 6승 4무(승점 22점)의 전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16년 만이고 조 1위로 통과한 것 역시 16년 만의 일이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경합을 펼치던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의 자책골로 앞서며 전반을 1 : 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6분 이강인, 후반 9분 오현규, 후반 27분 이재성의 연속골로 홈팬들 앞에서 4 : 0으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미 한국 대표팀은 9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 : 0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경기와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대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국이 예선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무려 28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할 당시부터 갖가지 논란에 휩싸였고 매 경기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논란의 대상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무패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이 무패로 예선을 마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16년 만의 일이며 조 1위로 예선을 마친 것 역시 16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부터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당된 출전권 역시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다.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B조에서도 한국과 요르단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C조에선 일본이 조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남은 2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3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이 확정된 6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2.5장을 두고 4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며 각 조 3위와 4위를 기록한 6개 팀이 3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다. 아울러 여기서 각 조 1위를 한 팀이 마지막 남은 직행 티켓 2장을 가져가고 조 2위를 한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녹아웃 스테이지 5차 예선을 치른다.
현재 4차 예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A조에선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B조에선 이라크, C조에선 인도네시아이다. B조의 경우 오만과 팔레스타인이 마지막까지 경합 중이며 C조에선 앞서 언급한대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결과에서 본선 진출 팀과 4차 예선 진출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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