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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웰니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유재호 원장] “무릎이 시리다”는 말은 나이가 들수록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계단을 오를 때 ‘뚝’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날카로운 통증, 밤마다 욱신거려 뒤척이게 만드는 무릎…. 이 고통이 몇 년째 이어진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일상적인 걷기조차 어려워진다. 약물·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고 관절 기능이 크게 떨어질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돕는다.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며 삶의 질 향상을 경험한다.
수술 적응증으로는 X-ray상 심한 관절 간격 감소, 지속적인 통증, 관절 변형, 보행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수술 전에는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체중,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재활은 필수다. 초기에는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력을 회복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며, 점차 보행 및 균형 훈련으로 이어진다. 보통 수술 후 3개월이면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최종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은 평균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마모나 느슨해짐으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체중 관리, 무리한 활동 자제,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적절한 시기와 정확한 진단,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그리고 철저한 재활이 함께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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