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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탄소 배출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집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전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가스(Flue Gas)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것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파일럿 설비 구축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운전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실증 운전에 착수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최적화된 흡수제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탄소 포집 상업 공장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본격적인 투자와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 약 1년간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하루 평균 20톤씩 다양한 농도와 조건에서 포집할 계획이다. 특히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공동연구개발기관에 공급, 폴리우레탄 소재 점착제 시제품 제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실증 운전은 석유화학 핵심 공정인 NCC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첫 사례로,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화를 현실로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인 각종 탄소 활용 기술과 이번 실증 결과를 연계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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