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강숙 시민기자]
대전의 비영리문화단체 한밭문화마당(대표 김영임)이 주최하는 전시회가 오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중구청역 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전 동구 이사동의 전통과 풍경을 시민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과 사진 작품 30여 점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사동은 조선왕릉에 필적하는 민묘 문화의 보고로, 세계유산 후보로도 거론되는 역사 깊은 마을이다. 한밭문화마당은 2016년부터 이사동을 체험하고 조명하는 프로그램인 ‘이사동 500년, 특별한 여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청년들, 이사동 부활을 꿈꾸다’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전시 참여자는 수연회 수채화작가회,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화중 스마트폰 사진교실 등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된 시민예술단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21일 이사동의 재실거리, 음지뜸 마을, 봉강정사 등을 탐방하며 예술적 시선으로 마을의 풍경을 포착하고 이를 작품으로 완성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하였다. 유천지역아동센터와 은혜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이 이사동 지도를 타일에 그리고, 한천, 사우당, 묘역 등 주요 경물들을 채색하는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사동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록한 예술작품을 통해 대전 이사동 전통마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밭문화마당은 “시민의 시선으로 문화자원을 조명하고, 그 가치를 지역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지역문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밭문화마당은 2003년 설립된 비영리문화단체로, 대전의 역사·문화·생태환경을 알리고 보존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상 국가유산 교육,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호활동, 500년 전통마을 콘텐츠화 등 지역문화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다.
이번 전시는 시민예술의 힘과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권한다.
전시는 13일(목) 오후 1시에 개막하여 15일(토) 정오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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