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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 지역의 노사 갈등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질서를 세우는 새로운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현장의 경험을 갖춘 노동전문가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노동발전협의회가 공식 출범하며 대전 지역 노사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협의회는 지난 12일 계룡스파텔에서 전·현직 노동조합 대표자, 학계·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문을 연 협의회는 특정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를 배제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거나 직접적인 노동운동을 벌이는 조직이 아니다. 대신 노동 현장에서 축적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노사문화 발전에 환원하는 전문가 중심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노사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홍욱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대전의 노사문화 발전은 갈등보다 협력, 그리고 현장의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들의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대전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노동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의회의 운영 방향을 함께 설계할 전문 자문위원단이 위촉됐다.
자문위원으로는 ▲허찬영 한남대 명예교수 ▲장동환 노동전문 변호사 ▲이준연 율림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홍수 ㈜인코비즈 행정사 ▲김민호 노무법인 수호 노무사 등이 참여해, 법률·노무·산업·행정 전반에 걸친 자문과 현안 해결, 정책 개발을 지원한다.
협의회는 앞으로 ▲노동환경 개선 및 공익사업 확대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 ▲일자리 지원 및 근로환경 개선 ▲노동자·외국인 근로자 대상 교육·상담·복지·문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기반의 노동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익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대전을 대표하는 노동 공익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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