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설가협회, 『서사와 문체』 제11호 발간

지역 소설가·문단 인사·청소년 예비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창작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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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강숙 시민기자]

대전소설가협회(회장: 강해원)는 지난 15일 대전문학관 다목적강의실에서 작품집 『서사와 문체』 제11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문학인을 비롯해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대전문인협회, 대전문학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신간 작가 축하금 전달, 작품 소개, 청소년 창작동아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지역 문학 발전의 의미를 더한 자리였다.

대전소설가협회 회원 작품집 '서사와 문체' 제 11호
대전소설가협회 회원 작품집 '서사와 문체' 제 11호

행사는 김재중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개회 및 국민의례, 회장 인사 및 내빈 소개, 내빈 축사, 고문 축사, 신간 발간 축하금 전달, 작품 소개, 편집후기, 폐회,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차분하고도 품격 있게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소설가 김영두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을 비롯해 김성달 문학저널 주간(한국문예협회 이사), 원준연 대전문인협회 회장, 조성남 대전문학관장, 연용흠 전 회장, 최성배 고문, 김상현 고문 등 대전소설가협회의 역대 운영진과 고문단 등 문단 선후배 작가 및 협회 회원 다수지역 문단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우송고 창작동아리 회원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우송고 창작동아리 회원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는 우송고등학교 창작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문학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강해원 회장은 회원 여러분이 보내준 원고와 협력 덕분에 제11호가 무사히 발간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창작을 향한 열정과 함께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협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판기념회는 잔치이자 축제다. 끝까지 함께하며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해원 회장, 김영두 회장, 김성달 이사, 원준연 회장, 조성남 관장, 연용흠 전 회장, 최성배 고문, 김상현 고문
사진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해원 회장, 김영두 회장, 김성달 이사, 원준연 회장, 조성남 관장, 연용흠 전 회장, 최성배 고문, 김상현 고문

김영두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은 “대전 문단은 오랫동안 나를 품어준 문학적 고향이다.”라며, “문협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문학적 연대를 만들면 큰 힘이 된다.”고 격려했다.

김성달 주간은 “대전소설가협회가 성심당처럼 모두에게 열린 문학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소설가가 필요한 시대이며 소설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장르라고 했다.

원준연 대전문인협회장은, 내년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박용래 시문학상’과 문학 번역집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대전 문단 발전을 위해 소설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성남 대전문학관장은 내년에 대전문학관에서 소설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며, “대전소설가협회 회원 작품집 출판기념회를 대전문학관에서 개최해 기쁘며, 지역 문학의 뿌리가 탄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용흠 전 회장은 대전 소설가협회의 지난 역사를 회고하며, 어려운 시절에도 끈끈하게 모여 협회를 지켜온 점을 강조했다.

최성배 고문과 김상현 고문은 한결같이 “소설이 위기라는 말이 많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창작을 멈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는 지난 14일 창작소설집과 창작시집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는 우송고등학교 창작동아리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민 회원이 지도하는 동아리로, 학생들은 ‘작가들의 실제 행사를 처음 경험했다’며 큰 감동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글쓰기가 어렵지만 소설을 사랑하는 마음은 계속 키우고 있다”, “오늘의 출판기념회는 글 쓰는 삶을 계속 견디게 해주는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문단 선배들은 학생들의 소감에 큰 박수를 보내며 “미래의 대전 문학은 여러분이 이끌어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전소설가협회는 1991년 창립 이후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소설가 단체다.
1993년 첫 작품집 『우리는 서로 문(門)이다』를 발간했으며, 한때 출간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2021년부터 『서사와 문체』 시리즈를 재개하며 다시 활력을 찾았다. 이후 매년 회원 작품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11집에는 회원 15명을 신작 단편을 담았다. 회원 중 연용흠, 최성배, 김상현, 강해원, 류이경, 오영 등 6명의 작가가 올해 신간을 발표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정기 작품집 발간과 낭독회·북콘서트·창작 세미나 운영, 신진 작가 발굴 및 창작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5년 강해원 회장 취임 이후, 젊은 예비 작가와 신진 작가의 참여가 확대되며 더 역동적인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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