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열린정책포럼, 두 번째 세미나 22일 개최

'AI와 함께 그리는 대전의 미래 시나리오' 주제로 KT인재개발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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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강숙 시민기자]

대전 서구의 지역문제를 AI와 시민이 함께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목원열린정책포럼이 오는 22일 두 번째 세미나를 연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1차 포럼의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서구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자리이다. 세미나는 KT인재개발원 제2연수관 109호에서 진행된다.

10월 31일 열린 1차 포럼
10월 31일 열린 1차 포럼

1차 포럼, AI 기반 공론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다

1차 포럼(10월 31일)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생성형 AI 협력 공론장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대전 서구 23개 행정동을 모두 포함한 55개의 역할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성별·지역의 주민 관점을 반영했으며, 참가자들은 AI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역할’ 입장에서 향후 5~10년 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모둠별 10개씩 총 60개의 지역문제가 발굴됐으며, ‘시급성·지속가능성·취약계층 지원’ 등 공통된 기준을 마련해 최우선 정책과제 30개를 선정했다.

가장 많은 모둠이 공통으로 선택한 의제는 고령화 및 노인복지 문제(6개 모둠 전체), 디지털 격차 해소(4개 모둠), 교통·이동성 개선,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 주거환경 문제(각 3개 모둠)였다.

특히 고령사회 대응은 모든 모둠이 공통으로 뽑은 1순위 과제로, 서구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의식이 AI 분석과 토론 과정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또한 세대 간 문제 인식 차이, 동별 생활권의 특성, 취약계층의 필요가 데이터화되며 정책 설계의 근거 자료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이 도출됐다.

AI·대학·주민이 함께 만든 시민참여 모델

1차 포럼은 AI를 단순 사용자 도구가 아니라 ‘사고 확장 파트너’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참가자들은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우고, 자신의 역할카드에 맞춰 AI에게 지역문제를 요청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모델은 행정동·연령·성별을 고려한 인구 대표성 기반 설계, AI 분석과 시민 토론을 결합한 구조화된 정책 논의, 온·오프라인으로 확장 가능한 재현성 높은 공론장 플랫폼 같은 혁신적 요소를 갖는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지자체·시민이 함께 혁신적 정책을 실험하는 미래형 협력 거버넌스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차 세미나, ‘AI와 함께 그리는 서구 미래 시나리오’

2차 포럼은 1차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구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주제는 “AI와 함께 그리는 서구의 미래 시나리오 – 서구를 시작으로”이다.

참가자들은 AI가 제안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주민·지역사회가 협력해 실행 가능한 전략을 함께 구상할 예정이다.

세미나 안내문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AI를 활용한 생활권 문제 진단, 대학·지역이 공동으로 만들 실행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 도출, 지속가능한 서구의 미래를 위한 실천 전략 마련과 같은 목표를 갖는다.

1차 포럼의 열기, 2차 포럼으로 이어진다

지난 10월 열린 1차 포럼 참여자들은 각 모둠별 토론을 거치며 정책 실험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나누었다.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했고, 참여자들은 “AI와 사람의 협업이 지역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역할카드를 통해 다른 세대와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단체사진에서도 서로 다른 시민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인 포럼의 활기와 결속력이 드러났다.

지역의 미래를 시민이 직접 그리는 실험 계속된다

목원열린정책포럼은 1차 성과를 기반으로 2차 포럼을 발전시켜 향후 정기화·제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출된 정책의제는 서구의 중·장기 정책 로드맵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AI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론장은 이제 시작이다.
지역의 변화를 스스로 설계하려는 시민의 의지와, 대학·지역단체의 결합이 더해진 이번 실험은 앞으로 대전 서구뿐 아니라 타 지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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