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가 김장 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를 맞아 관련 비용을 조사한 결과, 17일 기준 20만115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1만3003원 대비 5.6% 낮아진 것이다.
aT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7일 기준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로, 정부와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 반영된 가격이다.
조사 대상 품목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이다.
주재료 중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해 최근 도매가격은 상승세에 있으나, 역대 최대규모의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지원이 추진되면서 소매가격은 지난해 대비해 각각 10%,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부터 남부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배, 새우젓, 소금과 같은 부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28%, 8%, 10% 하락하며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
반면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 양파는 지난해보다 각각 9%, 6%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에 비해선 각각 8%, 13% 낮은 수준이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마늘·양파는 김장철 수급대책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안정세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품목들의 수급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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