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강숙 시민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양흥모)이 지난 21일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일원에서 ‘LH 공유햇빛발전소와 RE100 마을이 함께하는 입주민 참여형 탄소중립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LH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활용과 지역순환경제를 접목한 탄소중립 생활문화를 체험하도록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는 미호동 주민과 LH 매입임대주택 입주민, 에너지전환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RE50+ 기술개발 사업 성과
이번 탄소중립 한마당은 2021~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를 지닌다.
미호동은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LH 매입임대주택 8개 동 옥상 유휴공간(총 195kW)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ICT 기반 가상상계서비스(VNM)를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 일부를 마을로 전달해 왔다.
그 결과 미호동은 RE75 이상을 달성했으며, 발전수익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마을에서 생산한 들기름·콩·야생화꿀 등 지역농산물을 입주민에게 공급하는 ‘에너지–로컬푸드 교환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LH·지자체·협동조합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복지 모델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민간기업·지역 협동조합이 협력해 공공 자산을 활용한 에너지복지를 구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LH, 신성이앤에스㈜, 대덕구 등은 앞서 법동주공3단지에도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설비(주민참여형·복지형·기부형 등)를 구축해 RE100 지역상품 출시(‘신탄진주조 RE100 우리술’)를 지원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서구 변동 매입빌라 옥상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LH 협력으로 설치한 햇빛발전소 발전수익으로 입주민과 금융취약계층에 매월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 생활권 구축을 향한 지속적 협력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LH는 앞으로도 LH 소유 유휴공간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확대, 입주민 에너지바우처 지원, 에너지 효율 개선, 넷제로 돌봄 서비스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호동 RE100마을과 LH 공유햇빛발전소 입주민 간 협력을 강화해 재생에너지 생산–로컬푸드–탄소중립 생활용품이 순환되는 ‘탄소중립 생활권’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미호동 농산물 전달식, RE100 마을 이야기 강의, 솔라시스터즈와 함께하는 마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이번 ‘입주민 참여형 탄소중립 한마당’은 재생에너지와 지역 자원을 연계해 생활 속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실천적 모델을 보여준 사례다. LH와 지역 협동조합, 지자체가 함께 구축한 에너지복지 체계는 앞으로의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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