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성교육강사협회, "넥스트클럽, 성문화수탁센터 원천 배제해야"

"종교기반 성교육, 성차별에 비판적 사고 할 수 없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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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성교육강사협회가 넥스트클럽을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사진=본사DB)
전국성교육강사협회가 넥스트클럽을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사진=본사DB)

[굿모닝충청 이유나 기자] 전국성교육강사협회가 넥스트클럽을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넥스트클럽은 ‘성품성교육’이라는 종교기반 성교육을 기획한 바 있다"며 "종교기반 성교육은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 위계를 공고히 하고 성차별에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거나, 또는 성폭력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성인지 감수성을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인식을 가진 넥스트클럽은 성폭력 예방교육을 맡기기에 부적절한 기관이"이라며 "또한 외모평가가 어째서 성희롱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성희롱 발언을 농담거리로 삼았다는 사실부터 남승제 대표의 성폭력에 대한 가벼운 인식이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남승제 대표의 반복적인 문제 발언 및 특정 종교에 치우친 성교육 기획 시도는 넥스트클럽이 지향하는 성교육이 서로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는 성교육이 아니라 특정 종교적 신념을 심어주는 세뇌교육일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해준다"며 "성교육시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없이 단순히 ‘생명존중’만을 외친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리도 만무하고, 넥스트클럽이 주장하는 가치기반 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넥스트클럽의 언행에서조차 이와 같이 왜곡된 성 관념이 드러난다면, 넥스트클럽의 공개되지 않는 청소년 성교육 시간 또는 청소년 상담에서는 훨씬 더 심한 차별과 혐오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이는 이미 2025년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인권 감수성에도 맞지 않으며, 심한 경우에는 청소년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전국성교육강사협회는 대전시가 넥스트클럽을 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심사에서 원천배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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