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55기 학사사관 168명 임관

여성 50명 포함, 강도 높은 훈련 마치고 정식 장교로
군무원 거쳐 ‘조종사 꿈’ 이룬 인물 등 감동 사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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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용 시민기자]

24일 거행된 공군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 공군 제공)
24일 거행된 공군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 공군 제공)

공군이 24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5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는 총 168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장교가 50명 포함됐다. 후보생들은 지난 8월 25일 입영 이후 기본 군사훈련단에서 3개월간 군인화·간부화 과정을 거쳐 정식 장교로 거듭났다.

임관식에는 공군 주요 선배 전우와 지역기관장, 학사장교회 대표, 신임 장교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장교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수료증 및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축사 순으로 진행되며 공군의 전통과 가치가 엄숙하게 전달됐다.

권영민 교육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전·헌신·전문성·팀워크라는 공군의 핵심가치를 내재화해 달라”고 강조하며, “임관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일일신우일신’의 공군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성적 우수 장교에게 수여되는 각종 상도 주어졌다. 국방부 장관상은 김경래(방공포병) 소위, 합참의장상은 유은제(보급수송)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박승현(인사교육)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교육사령관상과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박종혁(인사교육) 소위와 선재하(공병) 소위가 받았다.

임관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장교들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황희일 소위(조종)이다. 그는 “조종사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부사관→장교→군무원을 모두 경험한 뒤 전역 후 다시 장교 후보생에 지원해 꿈을 실현했다. 2016년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서산기지에서 훈련장치 정비사로 근무했고, 이후 장교로 전환해 기상예보관 임무까지 수행했다. 전역 후 육군미래혁신센터 군무원으로 근무하며 총 11년 5개월간 군에 헌신한 뒤 다시 조종 장교로 임관하는 독특한 경력을 쌓았다.

국가에 대한 헌신을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권재욱 소위(통역)도 화제가 됐다. 그는 미국 중·고교를 졸업해 영주권 취득이 가능했음에도 한국군의 군사 외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공군 장교를 선택했다. 2024년에는 외교부 군축·비확산 청년사절단으로 활동하며 ‘REAIM 글로벌 회의’에서 정책 제안서를 발표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도 갖추고 있다.

또한 3대째 군인의 길을 잇는 장교들도 시선을 끌었다. 김은지(항공무기정비) 소위는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와 육군 장교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으며, 김지환(정보) 소위 역시 공군 장교 가문 3대째로서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롭게 임관한 168명의 장교들은 앞으로 공군의 각 전투 비행단, 방공부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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