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업종과 입지도 맞아야 한다
[소상공인] 업종과 입지도 맞아야 한다
  • 정선희 전문위원
  • 승인 2014.11.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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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희 전문위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남부센터
[굿모닝충청 정선희 전문위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남부센터]  소위 말하는 ‘대박’ 나는 자리가 있을까?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적북적하는 가게를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창업을 한다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몰라서 그 많은 사업주들이 창업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을까?

실제로 좋은 자리를 찾는 것은 전체 창업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봐도 입지선정이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그만큼 입지선정이 중요하고 또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므로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다. 유동인구가 많은 자리가 어떤업종이든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중급상권, 매출 높지 않지만 월세와 인건비 적게 들어 실제 수익은 높아질 수 있어
조금 덜 발달된 상권이라도 나에게 맞는 자리가 최고"


중심지에 위치한 점포도 업종이 바뀌고 주인이 바뀌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수 있다. 임대료와 권리금이 높으면 매출과 수익도 그에 맞춰 높게 나와야 한다. 그런데 매출은 높지만 실제 수익은 그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매출이 많아도 비싼 월세와 과도한 인건비,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상권이라는 명동에 있는 점포를 철수하는 사례도 많이 볼수 있다.  

이와 반대로 중급 상권에서 중급지에 위치한다면 사람들도 북적거리지 않고, 매출도 높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월세와 인건비가 적게 들어 실제 수익은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조금 덜 발달한 상권이라도 나에게 맞는 자리가 최고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전에 브랜드 편의점을 최고의 입지에서 운영하시던 사장님을 만난적이 있는데, 이분은 편의점이 24시간 운영해야 해서 육체적으로는 힘든데, 사업주인 자신보다 건물주인과 편의점 본사에서 가져가는 수익이 더 높아 사업의지를 상실하였다. 결국 이분은 입지력은 좀 떨어지지만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중급지 상권으로 옮겨가서 다른 업종을 창업하였다. 

업종별로 좋은 입지를 살펴 보면 분식점, 백반집 등의 일반음식점은 대부분 500m이내의 도보통행자가 고객이 되므로 비싼 최고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주택가 상권이상의 상권에서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해야 한다. 전문음식점은 입지와 더불어 맛과 운영노하우가 필요하다. 또한 단독입지보다는 음식점 밀집지역 내에 위치해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개별점포간에는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입지가 좋다.

소매점의 경우 소비자가 품질과 형태의 차이에 비교적 덜 민감해 주변에서 쉽게 구입하는 식료품, 약품, 화장품 등과 같은 편의품류는 주로 500m 이내의 도보이용객들이 고객이 되므로 주택가나 아파트 밀집지역 내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은 곳에 입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편의품의 경우 동일업종은 경쟁관계가 되므로 나보다 좋은 위치에 경쟁업체가 있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에 반하여 품질이나 디자인 등을 비교해 취향에 따라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구매빈도가 낮은 선매품류의 경우는 주변상권보다는 중심상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패션, 액세서리류의 경우 명동거리 내 위치하거나, 가구점은 가구거리에 위치하는 등과 같이 중심상권이나 동종 업종이 모여 특화된 상권이 형성된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선매품의 경우 고객이 유입되는 거리가 반경 1~2㎞ 내외이므로 상권의 규모가 커지며, 동종업종이 모여있기 때문에 경쟁강도도 높다. 따라서 이러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는 입지뿐 아니라 품질이나 가격, 서비스 등의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아이템별로 특성에 따라 준비된 창업자금 범위 내에서 내가 가진 경쟁력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입지를 선정한다면 나에게 맞는 최고의 입지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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