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국민, 홍성2)이 지지부진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발언을 통해 “도민 숙원사업인 민항유치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일반적으로 신공항 건설에 5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반면, 서산비행장의 경우 기존 공군 활주로를 활용하면 돼 10% 수준인 약 509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장래 항공수요는 2023년 기준 약 37만 명, 2053년에는 58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등은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 15억 원을 2021년도 예산에 반영시키지 않으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 신공항 800억 원, 제주 제2공항 473억 원, 김해 신공항 282억 원, 새만금 신공항 120억 원, 흑산도 소형 공항 68억 원 등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면서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충남은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로, 물류와 교통, 관광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민 교통복지를 증진시키고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더 늦기 전에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