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신, 이하 노조)이 단단히 뿔났다.
도는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연 뒤 오후 2시쯤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1월 1일자 정기인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노조는 도가 또다시 원칙 없는 일방전입 인사를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2년 전 인사교류로 도에 전입한 행정안전부 소속 A서기관(4급)이 교류기간 종료에 따라 복귀해야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잔류한 것.
이에 노조는 단체교섭과 인사운용기본계획에 따른 도와 중앙부처 간 1대 1 인사교류 원칙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5층 행정부지사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일방전입 반대한다. 단체협약 준수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인사위원회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고 있다.
김태신 위원장은 “도는 단체교섭 등을 통해 1대1 인사교류를 약속했지만, 또 다시 약속을 어기고 있다. 최근 들어 일방 전입자만 최소 7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양승조 지사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방전입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양 지사는 현장에 와 “노조 주장을 이해한다. 행정부지사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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