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충남도립대학교 신임 총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사실상 내정 단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후임 행정부지사에 누가 올지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충남도와 도립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신임 총장 공모에 김 부지사 포함 총 5명이 참여했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학 이상에서 총‧학장 경력자로서 박사학위 소지자 ▲전문대학 이상 10년 이상 재직한 부교수 이상으로 박사학위 소지자 ▲국가공무원법 제2조의 2에 따른 고위공무원단 가급 이상 경력자로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등이다.
도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김 부지사 등 총 3명을 도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오는 2월 5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어 1-2-3순위를 정한 뒤 인사권자인 양승조 지사에게 이를 자문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이르면 당일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지사 때도 구본충 행정부지사가 도립대 총장으로 간 전례가 있다. 정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김 행정부지사 역시 이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립대 총장 임기는 4년이다.
김 행정부지사는 논산 출신으로 서대전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6회에 합격한 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 지역혁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 행정부지사가 도립대 총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후임 행정부지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민선7기를 이끌고 있는 양 지사는 남궁영 행정부지사(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와 김 행정부지사에 이어 세 번째 파트너를 구해야 할 상황이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천안시 부시장 등을 지낸 청양 출신 이필영 전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와 차기 지방선거 재선까지 생각해야 할 양 지사로선 다양한 셈법을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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