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동료 의원들과 현장행보에 나섰다.
이 의장은 14일 지곡면이 지역구인 안효돈·장갑순 의원과 함께 축산농가와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곡면에서는 30년 넘게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출향인들이 고향의 농가소득 증대와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암송아지를 기부한 것이 시발점이다.
해당 농가는 암송아지를 잘 키워 어미소를 만들고, 암송아지를 낳으면 다른 농가에 보내는 방식이다.
한 때 전국적으로 유행했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에는 지곡면에서 거의 유일하게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여 농가가 이런 방식으로 암송아지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 2019년 암송아지를 받은 산성2리 김모씨 농가를 찾은 이 의장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곡면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림만으로 이동 중왕리 어촌계장 등을 만나 감태 수확 현장을 확인했다.
이 의장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파로 인한 감태 수확 농가 피해를 우려하며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특히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시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사랑의 송아지가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듯, 시의회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장 의원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