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대규모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 정비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합동훈련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후환경국(국장 이남재) 대상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화학사고의 경우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 하지만, 만약 대형 화학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철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100년, 1000년 안에 그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합동훈련을 해야 숙지가 된다”며 “도 재난안전실과 소방서, 경찰청 등이 모두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합동훈련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전국 하위권 수준인 상‧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상수도 보급률은 97.6%, 하수도 보급률은 80.8%로 전북도와 강원도에 이어 17개 시‧도 중 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양 지사는 “그동안 꼴찌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상‧하수도 보급률은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위권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부여군만 개선돼도 가능하다. 부여군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했지만, 도내 15개 시‧군 중 최하위는 금산군(91.6%)으로 파악됐다. 부여군은 94.8% 수준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충남의 경우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원인이 분명하다. (화력)발전과 (제철)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시‧도와 비교가 안 된다. 대중교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충남은 심각하긴 하지만 감축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적극 노력해서 확실하게 개선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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