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가로림만 해양정원 늦어지나?
'대선 공약' 가로림만 해양정원 늦어지나?
코로나19로 예타 진행 차질…양승조 지사 "내년도 예산 반영" 주문
  • 유희성 기자
  • 승인 2021.03.11 11: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충남의 허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이 코로나19로 늦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충남의 허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이 코로나19로 늦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유희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충남의 허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이 코로나19로 늦어지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친 가로림만 내 159.85㎢ 면적에 5년간 2448억 3000만 원(국비 1555억 3000만 원)을 투입해 해양생태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9년 1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 2020년 2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예타 결과를 1년 내 도출해야 한다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가로림만 예타와 비슷한 시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설문조사 등의 절차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이번 예타는 환경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CVM)하는 등 주민의 의견을 묻는 대면설문조사로 경제성(편익)을 따지는 과정이 핵심이다.

문제는 올 상반기까지 예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 예산 반영 절차가 어려워지고, 자칫 사업 착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부터 내년 예산 전액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지만, 하반기로 미뤄지면 국회 논의 중간에 억지로 예산을 끼워 넣어 감액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내년 당장 91억2000만 원, 2023년에는 1464억1000만 원의 예산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종합계획도. 사진=가로림만 해양정원 홈페이지.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종합계획도. 사진=가로림만 해양정원 홈페이지. 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도는 좌불안석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정부예산확보 추진전략 보고를 위한 제1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충청도 사람들은 극악스럽지 못해 뭔가를 치열하게 요구하면 체면이 손상된다고 생각한다”며 “집요하게, 질릴 정도로 요청해야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상반기 중 예타를 통과,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지역민의 열망을 잘 알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하루빨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평가기관에 예타 진행을 재촉하고 있다”고 조급한 마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iceprincess 2021-03-12 16:17:11
공무원들 땅 투기할 시간 벌어주고 있나?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