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기존의 석탄화력발전 등을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충남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진행된 ‘지역균형뉴딜투어’ 행사에 참석 “충남은 단지 경제와 환경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품는 포용적 성장을 지향한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로 보답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에너지전환과 수소경제를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에 함께하겠다.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5만 개 이상을 만들겠다”며 “충남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지역 주도의 그린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9년 이후 2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10.8% 감축한 사실을 언급한 뒤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가동 제한 같은 정책들이 큰 역할을 했다”며 “원인은 더 분석해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충남의 경제는 회색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변모한다. 수소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사업으로 수소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천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부남호 역간척 사업과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복원이 이뤄지면 여의도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생태복원으로 자연환경이 되살아난다”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문 대통령은 “충남의 에너지전환과 그린 뉴딜 전략의 성공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성공을 가늠하는 이정표”라며 “충남의 도전을 국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한다. 경제와 환경,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충남형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 보고를 통해 “수도권과 충남, 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 수소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산업과 첨단 생명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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