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충남도내 시·군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도 차원의 교통정리를 강력 촉구했다.

어 의원은 9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도당 당정협의회에서 도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노력과 관련 “해양수산분야에도 공공기관이 많다”며 “(국회 상임위 별로) 기관들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전에 실패한 사례를 언급한 뒤 “(당진시가 가장 먼저 뛰어들었는데) 도내 시‧군도 나서면서 내부 출혈경쟁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경기도 시흥시에 빼앗겼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어 의원은 또 “해양수산분야 공공기관을 당진에 유치하고 싶다”며 “충남 시‧군끼리 경쟁하지 않도록 도에서 가르마를 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포화로 인한 제2국제공항 신설 움직임에 대비해 충남이 이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당진2)은 이 자리에서 당진‧평택항 도계(道界) 분쟁 패배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당진항을 충남의 대표 무역항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이번 위기를 새로운 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진시에 대한) 공공기관 이전에도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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